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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02 오늘...(책상 언저리 풍경) 2007년 9월2일 일요일 오후 1시 반... 창밖엔 여전히 구름 가득한 초가을 하늘이 걸려 있고 방안엔 이따끔씩 서늘한 바람이 휘돌아 나간다. 아파트 현관에서 아이들 떠드는 소리 요란한데 어느 집에서 빈대떡을 부치는지 고소한 냄새가 코끝을 찌른다. 지난 3월부터 창가에 붙이기 시작한 일과점검표가 드나드는 바람을 시샘하 듯 펄럭인다. 초록색은 운동한 시간, 파란색은 일한 시간, 빨간색은 술 마신 시간... 점검표가 울긋불긋 할수록 일과가 엉망이었다는 얘긴데 다행히도 지난 달엔 빨간 줄 표시가 두번 밖에 없다. 몇 개월전 이천 도자기축제때 현장에서 우연히 마주 친 후배가 즉흥적으로 그려 준 내 캐리커쳐. 그 녀석이 웃으며 나를 내려다 본다. 이천에서 돌아오자 마자 책상머리 왼쪽 벽에 붙인 것인데 요즘엔 그.. 더보기
100508 목동 티볼대회 캡숑 제5회 한국티볼협회총재배 전국 초등학교티볼대회 2010. 5.08.(일) 서울 목동운동장 주경기장 우승: 서울 오현초등학교(강북구 번동) 준우승: 전남 고서초등학교(담양군 고서면) 3위: 서울 백운초등학교(도봉구 도봉동) 더보기
100913 시련은 나를 단련시키는 큰 손 아침마다 뜀박질하며 싱싱한 자연을 만납니다. 인천 대공원으로 가는 길목에 장수천이 있는데요. 태풍 곤파스와 며칠 내내 계속된 폭우로 하천 풍경이 엉망입니다.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지 못한 버드나무들은 쓰러지고 밑둥이 병들었던 벚나무들은 여러 그루 부러졌지요. 세찬 바람에 가지가 꺽인 메타세콰이어도 있고요. 하천은 또 어떤지요. 물길을 내느라 하천변에 묻었던 큼지막한 돌들이 하류로 밀려 내려가 물길을 막았고 수현교 아래 물웅덩이는 모래가 쌓여 불룩한 배를 내밀고 있어요. 공원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이것저것 잘라내고 치우고 하지만 오히려 하천이 자연스러워 졌다고 생각됩니다. 물길이 조금 꺽이거나 여울이 급해지긴 했지만 튼튼한 나무, 건강한 물고기들만 살아남은 듯 합니다. 이제 이번 시련이 자연 치유되면 장수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