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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091023 인천대공원 가을 산책 찬란한 아침을 만나러 내가 매일 뛰어 나서는 길 수크령이라는 서양 강아지 풀인데 아침이슬이 송글송글 맺혔다 아침 햇살이 퍼지면 길가에 수크령들이 관모산을 떠받친다 가을이 관모산 아래 차려 놓은 아침밥상...눈부신 햇살과 맑은 이슬 인천대공원의 다목적 광장, 여기서 몸풀기 운동을 한다 아메리칸 튜울립 나무는 올 가을에도 단풍이 곱다 질서의식이 투철한 작살나무 인천대공원의 조각 정원 땀을 뻘뻘흘리며 돌아오는 나 에게 손흔드는 코스모스 해바라기가 부러워 하는 아파트에 내가 산다 더보기
100923 이슬 먹는 베짱이 추석 전전날 부터 비가 퍼붓더니 연휴 마지막 날엔 아침 햇살이 곱다. 날도 선선한 게 완연한 가을 분위기다. 알파 550을 허리춤에 차고 서둘러 집을 나섰다. 햇살이 더 퍼지기 전에 대공원 길목에 있는 풀밭에 가야 한다. 바지 가랭이를 적시며 풀밭을 이리저리 헤멘다. "아이고 마, 지를 찾능겨?" 코스모스 꽃잎 위에서 한 신사가 정중하게 인사를 건넵니다. 여긴 인천인데 웬 갱상도 베짱이... 밤새 내린 이슬로 샤워를 하고 아침 햇살에 더듬이를 말리고 있는 베짱이. 때 빼고 광내고 또 어디로 작업을 하러 나가시는지... "대공원 사진삽니다. 잠시 포즈 좀 취해 주시지요." "겁나게 바쁘니더! 퍼뜩 찍고 가이소 마." 한 1분 정도 코스모스 꽃잎에서 입을 오물거리더니 이내 풀섶 아래로 숨어버립니다. 어제 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