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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드디어 내 책을 가지다. 드디어 마침내 기어이 내가 내 이름을 문패로 내 건 산문집을 가지게 되었다. 무리한 줄 알면서도 밀어부친 게 주효했다. 20년 소망을 이루게 하는 단초는 역시 일기였다. 40여년 꾸준하게 끄적거린 게 오늘날 그럴싸한 자서전 산문집으로 열매를 맺은 것이다. 이제 그 첫 책을 내었으니 내 인생 최종목표인 열권의 저작을 남기기 위해 더욱 정진할 일이다. 를 하늘에 계신 어머님께 바칩니다. 사랑하는 아내와 딸들에게 가장 먼저 선물합니다. 책갈피에 끼워져 있는 내 고마운 마음을 나를 키워준 형제들에게, 내가 사랑한 친구들에게, 그리고 나를 독려해 준 동료들과 선후배님들께 증정합니다. 2014. 6. 25. 박종선 만세!!! 더보기
100822 남이섬 청설모 이 녀석 카메라에 호기심을 보이네요. 카메라 가방 수색도 하구요. 피잣을 냉큼 받아 먹고...참 귀엽죠? 오리엔티어링 가족들을 따라서 남이섬에 갔습니다. 남이섬은 북한강에 떠있는 작은 섬. 1060년대 초, 강 하류에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생긴 섬이라네요. 10여년 전 "겨울연가" 라는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된 뒤 그 촬영지로 각광을 받아 온 곳이지요. 드라마가 일본에서도 방송되고 중국에서도 전파를 타면서 섬을 찾아오는 사람들도 외국인들이 많다네요. 드라마에 등장했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엔 오늘도 연인들의 추억이 주렁주렁 매달리고 한 여름 아침 햇살은 뭇 열매들을 익히느라 분주합니다. 단풍잎 위에 얹힌 아침 햇살을 보면 가을이 멀지 않다는 느낌입니다. 바알갛고 노오란 단풍터널을 보러 늦가을 쯤 다시한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