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912 똥을 세번 쌌구요(10:30...) 아침에 눈을 뜨자 마자 비둘기 집을 들춰봅니다. 비둘기가 화들짝 놀라 어두운 구석으로 숨네요. 마침 모이를 쪼아 먹고 있었던 듯 합니다. 똥을 세 군데 쌌구요. 모이는 거의 다 줏어 먹었네요. 정말 다행인 건 날개가 뽀소뽀송해졌구요. 훨씬 더 활발해졌다는 사실입니다. 며칠 뒤에 날려 보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신문지에 싼 똥은 검으데데한 물짓똥인데요. 그 언저리에 하얀 것이 선명합니다. 새들은 똥과 오줌을 한꺼번에 싸는데요. 검은 것, 또는 색깔있는 것이 똥이구요. 흰것이 오줌이라네요. 아무튼 똥색깔도 건강해 보입니다. 바닥을 갈아주고 새 모이를 적당히넣어 줍니다. 낮에는 콩을 사다가 물에 불려서 줘 볼까합니다. 비둘기는콩을 좋아하거든요. 더보기 100911 다행히도 생생합니다.(19:30...) 아파트 상가에서 큼지막한 박스를 얻어다가 비둘기 집을 만들었습니다. 사람들 눈에 되도록이면 띄지 않도록 덮개를 만들고 대신 숨구멍을 옆다구니에 뚫렀습니다.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흙을 좀 뿌렸습니다. 모래를 담은 접시에 빗물을 담아서 오른쪽 구석에 놓고... 이제 비둘기를 옮겨서 입주시키면 됩니다. 장수천 물가에 가서 적당한 크기의 모래알을 화분에 담아왔습니다. 쌀알과 섞어서 비둘기에게 주려고요. 초등학생 시절에 비둘기를 길러 본 경험이 있습니다. 둥지에서 떨어진 어린 산비둘기였는데요. 오래된 기억을 되살렸습니다. 비둘기는 모이주머니가 있기 때문에 먹이와 모래를 적당히 섞어서 먹여야 합니다. 쌀알과 모래를 섞어서 상자 바닥에 뿌렸습니다. 비둘기는 일단 새 집에 잘 적응하는 것 같습니다. 한 시간전에 뿌려 .. 더보기 100911 날개 꺽인 비둘기(10:40...) 출근길에 이따금씩 아파트 주차장에서 마주치던 멧 비둘기가 있어요. 녀석은 사람들을 무서워 하지 않아서 아주 가까이 가도 잘 날아가지 않았는데요. 어제는 토요일이라 느지막히 아침을 먹고 늘 하던대로 뜀박질을 나갔습니다. 밤새 퍼붓던 늦장마가 잠시 뜸해진 틈을 타 5km 달리기 속도 연습을 하기로 했습니다. 인천대공원의 동물원 언덕에서 호숫가를 한바퀴 돌아 장수천을 따라 5km 골인지점까지 모처럼 전력질주 해봤습니다. 기록은 21분23초... 골인지점 50여m 전방에 장수교가 있는데요. 그 아래 조깅코스에 물이 넘쳐서 철퍼덕거리며 15m를 간신히 통과한 게 아쉽긴 하지만 5km를 21분대에 주파하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숨을 헐떡거리며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섰는데 몇발자국 앞에서 멧비둘기가 똥을 싸고 있습.. 더보기 이전 1 ··· 43 44 45 46 47 48 4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