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딸들이 둘 있습니다.
지난해 어버이날에는 꽃집에서 카네이션을 사왔길래
"그런 허례허식이 싫다." 고 했더니
올핸 아예 카네이션 꽃도 없네요.
조금 서운하다 싶었는데
딸들이 문자메세지를 보냈네요.
"아빠, 드릴 수 있는 것은 마음 뿐이에요.
열공해서 장학금 탈께요.- 큰 딸"
"엄마 아빠, 부족함 없이 잘 키워 주셔서
감사합니당. -막내딸"
가랑비가 오락가락하네요.
이 비가 그치면
아주 싱싱한 봄날이
쨍하고 뜨겠지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오월의 아침이
어서 밝아오길 기다립니다.
'단문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0708 너랑나랑 사랑 아리랑... (0) | 2012.07.08 |
---|---|
110516 장수천 물가를 달리는 아침 (0) | 2011.05.16 |
110505 친구와 계절을 잊고 사는 삶 (0) | 2011.05.05 |
110422 J형에게... (3) | 2011.04.23 |
110416 세월 참 도도하다. (0) | 2011.04.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