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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 일기

110509 마음...


대학생 딸들이 둘 있습니다.
지난해 어버이날에는 꽃집에서 카네이션을 사왔길래
"그런 허례허식이 싫다." 고 했더니
올핸 아예 카네이션 꽃도 없네요.

조금 서운하다 싶었는데
딸들이 문자메세지를 보냈네요.

"아빠, 드릴 수 있는 것은 마음 뿐이에요.
열공해서 장학금 탈께요.- 큰 딸"

"엄마 아빠, 부족함 없이 잘 키워 주셔서
감사합니당. -막내딸"

가랑비가 오락가락하네요.
이 비가 그치면
아주 싱싱한 봄날이
쨍하고 뜨겠지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오월의 아침이
어서 밝아오길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