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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계곡에 가면 새 처럼 운다.
새 소리는 물길을 따라 가평천에 흩어지고
숲은 고스란히 나를 감싸 안는다.
새소리 물소리 어우러지는
조무락 교향곡에
나는 저절로 눈이 감긴다.
내가 계곡에 가면
물고기처럼 하늘로 튀어 오른다.
물 밖의 세상이 하도 그리워서
눈이 툭 튀어 나오고
아침 햇살은 물비늘에 반짝인다.
어비계곡 물안개가
떡시루 처럼 피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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