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단문 일기

한 올 한 올 채곡이는 느낌으로 2014년을 살자

 

묵은 미련일랑 모조리 털어내자.

실천해 낼 수 있을 것 같지 않은 계획일랑 올핸 아예 세우지도 말자.

실현될 것 같지 않은 소망도 이젠 접자 

돈 욕심, 사람 욕심, 명예 욕심, 지식 욕심, 일 욕심 등등

욕심도 올핸 절반이상 접어 두자.

 

할 수만 있다면 자잘한 빚들도 깡그리 갚아버리자.

되도록이면 마음을 가볍게 만들자.

한동안 마음을 짓눌러 왔던 일이 있었다면

설 명절 전에 어떻게든 해결하자.

직접 만나서 담판을 짓거나 용서를 빌거나...

 

그리고 이제 빈 마음, 빈 속에다

한 올 한 올 행복을 채우자.

주변에서 일어나는 작은 행복을 물리치지 말자.

행복한 일을 도모하고 행복한 시간에 동참하자.

내 맘을 행복하게 만드는 사람들과 평생 기억될 만한 추억을 만들자.

자잘한 목표를 세우고 성취해내는 쾌감을 즐기자.

조금만 노력하면 해 낼 수 있는 새로운 일에 도전해 보자.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려 보고

새로운 취미에 휩쓸리고

호기심을 채우는 여행도 가끔씩은 즐기고

색다른 경험으로 새해를 채워 나가자.

 

사추기를 사추기답게 보내자.

마침내 올 연말에는

"참, 행복한 한 해였어."

"정말 깨달은 게 많은 2014년이었어."라는

느낌으로 한 해가 마무리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