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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 일기

140122 세월의 속도를 절감하며.

딸들이 올해 부터 사회인이 되었다.

은비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치 위생사가 되어 부천의 한 치과병원으로 지난 6일 부터 출근했고

은별이는 3학년을 마치고 한해 휴학할 요량으로 이달중순 네이버에 계약직 사원으로 취업했다.

올 한해 휴학하면서 경력을 쌓을 계획이란다.

OJT 교육을 받고 있는 은비는 요즘 하루 종일 서있어야 한단다.

다리가 아프다며 지친 모습으로 집에 돌아오고 레포트를 써야 한다며 새벽같이 일어나고...

참 안쓰럽다.

강남의 네이버 본사에 다니는 은별이는 출퇴근 길이 만만치 않은가 보다.

거의 매일 자정이 가까워서야 집에 돌아 온다.

아내는 "무슨 회사가 계약직 사원을 밤늦도록 일을 부려 먹냐?"고 볼멘소리를 하지만

이참에 은별이가 회사에 합격점을 받고 네이버라는 좋은 회사에 정식 직원으로 취업했으면 좋겠다.

어느새 딸들이 이렇게 커 버렸나?

대견하다.

그러나 세월이 참 무상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나는 잠시 일손을 놓고 내 첫 책 출간을 서두르고 있다.

초고를 이번주 안에 탈고하고 다음 주 에는 출판사에 가져다 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