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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 일기

지금, 2019년 4월 5일 15:02...

오랜만에 들어왔으니 글을 한줄이라도 쓰고 갑시다.

봄이 우리 마을에도 활짝 피었답니다.

 

봄은 핀다

마을 화단에 꽃들이 피어나 듯 봄은 환하게 핀다

봄은 튼다.

돌 틈새로 나물들이 새싹을 틔우 듯 봄은 살그머니 튼다.

봄은 뜬다.

가지 끝에서 잎눈들이 움 틔우 듯 봄은 샛눈을 뜬다.

봄은 속삭인다.

손녀딸이 내 귀에 와서 뜻 모르게 주절대 듯 봄은 속닥거린다.

봄은 간지럽다.

 

봄은 수줍게 웃는다.

 

봄은 솟아오른다.

날이 밝고 새해가 떠오르듯 봄은 새 희망을 안고 솟아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