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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풀꽃과 나무

120828 박주가리 넝쿨

 

 들판의 풀밭에서 자란다. 땅속줄기가 길게 벋어가고 여기서 자란 덩굴이 길이 3m 정도로 자라며, 자르면 흰젖 같은 유액(乳液)이 나온다. 잎은 마주나고 긴 심장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잎 끝은 뾰족하고 뒷면은 분록색이며 잎자루의 길이는 2∼5cm이다.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화관은 넓은 종처럼 생기고 5개로 깊게 갈라지며

안쪽에 털이 털이 빽빽이 난다. 꽃은 넓은 바소꼴이며 겉에 사마귀 같은 돌기가 있다.


종자는 길쭉한 자루 모양이며 대개는 두개가 마주나기로 열린다. 흰 유액에 독성분이 들어 있으며 연한 순을 나물로, 잎과 열매를 강장·강정·해독에 약용한다. 자루는 익을수록 갈색의 딱딱한 껍질로 바뀌는데 그 안에는 명주실 같은 솜털과 그 끝에 달린 씨앗이 수십개 촘촘하게 담겨 있다. 종자의 털은 솜 대신 도장밥과 바늘쌈지를 만든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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