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전선이 인천대공원 산 머리에 걸렸다.
우산을 받쳐 들고 한적한 공원길에 나서는 기쁨이야말로...
수목원 초입에 물오리나무가 긴 가뭄끝에 단비를 흠뻑 맞고 희죽거리고 있다.
수목원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선 단비 샤워를 마친 장미가 누군가를 유혹하고...
수목원 언덕마루에선 여름 꽃들이 배시시 웃으며 길손을 맞이한다.
아마도 개량 백합꽃일 듯...
길손을 유혹하는 것은 또 있네요. 눈길을 끄는 것은 물론이고 군침까지 돌게 하는데...
앗! 들켰다.
시큼하고 달콤하고 약간은 떨떠름한 보리수의 맛,
그래 이맛이야!!!
장마철 한적한 수목원을 산책하는 참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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