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물은 돌틈새에서 솟구쳐 나와
구정물을 맑게 하고 천리 물길을 만듭니다.
사람의 마음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틈새 즉, 여백 이나 여유가 있어야만
마음의 샘물이 솟아 오르게 마련입니다.
마음의 여백을 만들려면
휴식도 필요하구 건강도 필요합니다.
온종일 근심걱정,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이일 끝나면 저일, 잠깐 집에 들렀다가 나와서 또 일...
이러면 마음의 여백이 안 생깁니다.
몸에 병마가 들어 여기저기 쑤시고 저리면
마음이 안정 될리 없습니다.
역시 마음의 여백이 생길 수 없다는 것이지요.
마음에 여유가 생기지 않으면
즉, 마음에 틈서리가 생기지 않으면
샘물이 솟아날 틈이 없는 것입니다.
마음이 촉촉해 지지 않고 메마르게 되지요.
그러면 병들게 되고
영영 샘물을 만날 수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마음의 여백을 만드는 방법,
그렇게 복잡하지도 힘겹지도 않습니다.
일주일에 하루 정도 일에서 벗어나면 됩니다.
책을 읽으며 마음을 가라 앉힐 수도 있구요.
여행도 좋구 등산도 권할만 합니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막걸리 천렵도 괜찮을 것 같구요.
자기가 좋아하는 일에 하루 정도 할애하면 그만입니다.
그도 저도 아니라면 방구석을 뒹굴며
귀에 익은 옛 노래를 듣거나 흥얼 거리는 것도
마음의 여백을 키우는 방법입니다.
신앙을 가진 분들은 기도나 찬양, 뭐 그런 것들이
도움이 되겠지요.
마음의 여백을 만든다는 것은
마음을 가라앉힌다는 뜻입니다.
긴장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것은 물론이고
쾌락에 빠지거나 기쁨에 들떠서도 안됩니다.
어제 열받은 것에다 오늘 긴장한 것,
게다가 내일 닥쳐올 상황에 대한 스트레스 까지...
뭐 이런 식으로 마음이 계속 공중으로 솟구치다 보면
종당엔 병이 들게 마련입니다.
해서 가끔씩은 일부러라도
마음 가라 앉히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 것이지요.
종교인들은 정기적으로 일정한 장소에 모여
이런 시간을 가집니다.
예불하고 찬양하고 기도하고...
이 모두가 마음을 가라 앉히는 행위 이지요.
야트막한 틈새로
맑은 샘물이 퐁퐁 솟구쳐서
내 마음이 우선 맑아지고 촉촉해지고
그 같은 마음이 이웃에게 전해지고
친구의 마음을 적시고...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서
맑고 시원한 마음의 샘물이
시나브로 배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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