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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곤충 친구들

나 지금 날개 펴려고 나무 탄다

 

7년 동안이나 깜깜한 땅속에서 오늘만을 기다렸다.

이제 나는 굼벵이의 껍질을 벋고 화려한 매미로 변신한다.

암컷을 찾아 나무 밑동을 열심히 옮겨 날며 힘껏 울어댈 것이다.

하루 종일 예쁜 암컷들을 만나 예닐곱번 이상 섹스를 즐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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