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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동물 친구들

100911 날개 꺽인 비둘기(10:40...) 출근길에 이따금씩 아파트 주차장에서 마주치던 멧 비둘기가 있어요. 녀석은 사람들을 무서워 하지 않아서 아주 가까이 가도 잘 날아가지 않았는데요. 어제는 토요일이라 느지막히 아침을 먹고 늘 하던대로 뜀박질을 나갔습니다. 밤새 퍼붓던 늦장마가 잠시 뜸해진 틈을 타 5km 달리기 속도 연습을 하기로 했습니다. 인천대공원의 동물원 언덕에서 호숫가를 한바퀴 돌아 장수천을 따라 5km 골인지점까지 모처럼 전력질주 해봤습니다. 기록은 21분23초... 골인지점 50여m 전방에 장수교가 있는데요. 그 아래 조깅코스에 물이 넘쳐서 철퍼덕거리며 15m를 간신히 통과한 게 아쉽긴 하지만 5km를 21분대에 주파하는 건 쉽지 않은 일입니다. 숨을 헐떡거리며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섰는데 몇발자국 앞에서 멧비둘기가 똥을 싸고 있습.. 더보기
100822 남이섬 청설모 이 녀석 카메라에 호기심을 보이네요. 카메라 가방 수색도 하구요. 피잣을 냉큼 받아 먹고...참 귀엽죠? 오리엔티어링 가족들을 따라서 남이섬에 갔습니다. 남이섬은 북한강에 떠있는 작은 섬. 1060년대 초, 강 하류에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생긴 섬이라네요. 10여년 전 "겨울연가" 라는 드라마가 인기리에 방영된 뒤 그 촬영지로 각광을 받아 온 곳이지요. 드라마가 일본에서도 방송되고 중국에서도 전파를 타면서 섬을 찾아오는 사람들도 외국인들이 많다네요. 드라마에 등장했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길엔 오늘도 연인들의 추억이 주렁주렁 매달리고 한 여름 아침 햇살은 뭇 열매들을 익히느라 분주합니다. 단풍잎 위에 얹힌 아침 햇살을 보면 가을이 멀지 않다는 느낌입니다. 바알갛고 노오란 단풍터널을 보러 늦가을 쯤 다시한번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