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필통 썸네일형 리스트형 070902 오늘...(책상 언저리 풍경) 2007년 9월2일 일요일 오후 1시 반... 창밖엔 여전히 구름 가득한 초가을 하늘이 걸려 있고 방안엔 이따끔씩 서늘한 바람이 휘돌아 나간다. 아파트 현관에서 아이들 떠드는 소리 요란한데 어느 집에서 빈대떡을 부치는지 고소한 냄새가 코끝을 찌른다. 지난 3월부터 창가에 붙이기 시작한 일과점검표가 드나드는 바람을 시샘하 듯 펄럭인다. 초록색은 운동한 시간, 파란색은 일한 시간, 빨간색은 술 마신 시간... 점검표가 울긋불긋 할수록 일과가 엉망이었다는 얘긴데 다행히도 지난 달엔 빨간 줄 표시가 두번 밖에 없다. 몇 개월전 이천 도자기축제때 현장에서 우연히 마주 친 후배가 즉흥적으로 그려 준 내 캐리커쳐. 그 녀석이 웃으며 나를 내려다 본다. 이천에서 돌아오자 마자 책상머리 왼쪽 벽에 붙인 것인데 요즘엔 그..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