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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100918 왼쪽 가슴에 달린 주머니 추석연휴가 시작된 토요일. 밀린 일을 처리하느라 느지막히 사무실에 나왔다. 배가 몹시 고픈 걸 보면 점심부터 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내 충실한 일꾼, 애플 맥에게 영상캡처 일을 맡기고는 당산역쪽으로 나섰다. 오늘은 왠지 짭잘하고 매콤한 갈치 조림이 먹고 싶다. 갈치조림이 준비되는 동안 노희경 작가의 소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읽기 시작했다. 줄을 쳐가며 책을 읽는 습관이 있다. 마침 가슴에 와 닿는 귀절이 있길래 볼펜을 찾으니 늘 왼쪽가슴에 꼽혀 있던 볼펜이 없다. 갈치조림을 맛있게 먹었다. 길 건너 알파 문구에 볼펜을 사러 갔다. 먼저 손에 잡힌 것은 파이롯트에서 만든 수퍼빅볼. 난 볼펜심이 굵은 1.6을 좋아 한다. 굵고 크게 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요즘 .. 더보기
100912 왜 모이를 안 먹을까? (13:30...) 아침에 바닥에 신문지를 새로 깔아주고 물도 갈아 줬습니다. 그리고 모이도 모래흙과 섞어서 보리쌀과 흰쌀을 주었는데요. 세네 시간이 지났는데도 먹질 않네요. 갑갑해서 그럴까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럴까요? 그렇다면 모이를 남김없이 먹어 치웠던 어제는 어떻게 이해하지요? 일요일이지만 사무실에 나가 일을 해야 할 것 같네요. 추석연휴 때문에 미리미리 챙겨야 할 일이 많기 때문입니다. 출근하면서 고민했습니다. "상자 속에서 답답하게 죽게 하느니 그냥 놓아 주는 게 좋겠다." "그래도 며칠만 더 보살피면 상처가 아물지도 몰라. 그때 가서 고양이가 없는 곳에 놓아주면 오래 살 수 있을 꺼야." 암튼 비가 오락가락 하는 오늘은 상자 안에서 쉬게 하는 게 좋겠다 싶었습니다. 사무실에서 돌아와 보니 모이를 조금 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