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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안앤더슨


(Marian Anderson) 성악가
1897년 2월 27일 (미국 필라델피아) 출생- 1993년 4월 8일 (96세 노환으로) 사망

역사상 최고 콘트랄토contralto(여성 최저음 영역의 가수)의 한 사람으로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극복하고 추앙받았던 성악가.
지휘자 토스카니니Toscanini, A.(cal. as performers : 499)로부터
 "한 세기에 나올까말까 한 아름다운 목소리를 지녔다"는 찬사를 받았던 흑인 가수.

그녀는 처음엔 가난 때문에, 나중에는 피부색 때문에 평생 단 한번도 음악학교를 다닐 수 없었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비범한 목소리로 관심을 모았다.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를 배우는 그녀를 위해 교회 사람들이 돈을 모아
그녀가 노래를 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그녀가 유명해진 것은 28세때 있었던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개모집.
300명의 지원자 중에서 단 한 명으로 뽑혀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마리안의 목소리는 폭이 굉장히 넓어 낮은 소리에서 높은 소리에 이르기까지
자유롭게 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녀가 맨 처음 독창회를 가졌을 때,
각 신문사들은 그녀가 소프라노도, 알토도, 베이스도 아니라고 혹평했다.
그녀가 통곡하며 다시는 노래 부르지 않겠다고 하자,
어머니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면서 용기를 주었다.
"너는 어찌하여 사람에게 칭찬받기를 원하느냐.
너에게 그런 평가를 한 사람이 몇사람이나 되느냐?
그 몇 사람들 외엔 많은 사람이 너의 노래를 듣기 좋아한단다.
모두에게 지지를 받으려는 것은 교만이다."

마리안은 워싱턴에 있는 링컨 동상 앞에서
미합중국의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7만5천명의 군중 앞에서 역사적인 공연을 했다.
이 공연은 인종차별이 발단이 되었다.
그녀는 워싱턴의 컨스티튜션 홀에서 리사이틀을 하기로 하였는데,
흑인이란 이유로 연주장으로부터 공연을 취소를 당했다.
그 처사에 대한 항의로 링컨기념장 앞에서 연주를 하게 되었고,
그녀에 대한 지지로 무려 7만5천명의 청중이 운집했다.